핀란드 Karvi(국가교육평가센터)는 2020~23 국가교육평가계획서를 발표

RYU Yeon Jeong
2022년 8월 26일
2분 분량

핀란드 국가교육평가센터(Kansallinen koulutuksen arviointikeskus, 이하 Karvi)는 2020년부터 시행하여 2023년까지 적용될 예정인 국가교육평가계획서를 발표하였다. 지난 3월 핀란드 교육문화부로부터 인가받은 해당 계획서는 교육평가 부문에 해당하는 학습자의 학습역량 개발, 교육에의 평등 증진, 교육시스템의 기능 향상, 그리고 평생교육 지원 등 네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다. 영역별로 평가하고자 하는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학습역량 개발: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학습 능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학습역량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학습자의 학습 능력을 강화 혹은 방해하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평가가 이루어진다. 2) 교육에의 평등 증진: 교육에서 평등한 기회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평등 실현의 어려움을 식별하고자 한다. 3) 교육시스템의 기능 향상: 의무교육 연장에 따른 교육 개혁의 효과를 살펴보고 미래사회 교육 환경 변화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은 무엇인지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다. 4) 평생교육 지원: 평생교육의 품질 관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평생교육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행위자의 참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평생교육의 지속적인 지원 방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초교육 부문에서 학생의 학습성과 평가는 영어, 핀란드어 및 수학을 포함한 과목별 학습 성취도와 학습역량에 관한 것으로 해당 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교육 개발에 관한 권고안이 작성된다. 한편, 직업교육 및 훈련에서의 학습성과 평가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제시한 국가핵심교육과정의 학습 목표와 직업 역량 요건의 달성 여부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더불어, 직업교육 및 훈련 분야의 교육제공자의 교육활동 품질과 해당 분야의 교육이 실제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요건을 어느 정도로 잘 충족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해당 평가의 목적은 직업교육 및 훈련을 개발함으로써 고품질의 교육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직업교육 및 훈련 분야의 실무진에 따르면, 해당 분야의 학습평가는 대학입학시험과 같이 획일적인 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평가 방법에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할 예정인 고등교육 및 연구 분야에의 평가는 검증된 학위 프로그램의 강점을 비롯하여 고등교육 개발의 필요성 유무를 식별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작업환경 및 직무역량에 대응하여 고등교육기관이 이에 적합한 교육을 개발·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해당 교육기관의 역량을 진단함으로써 전반적인 고등교육의 질 제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앞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 및 건강, 그리고 농업, 임업, 식품 가공 및 환경을 포함한 바이오 경제 전공 프로그램에서 해당 평가가 수행된 적이 있었다. 이밖에도, 개별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정책 및 운영 모델, 학습 디지털화의 효과성, 교수법 개발을 위한 내부 활동 및 대학기관 간의 협력 현황에 대한 정보를 마련하여 고등교육기관에의 교육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정보는 교육문화부의 2030년 고등교육 및 연구 전망과 고등교육에의 교수 역량 개발 프로젝트 평가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한편, Karvi는 투르쿠 대학교(Turun yliopisto)의 학습분석센터와 협력하여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는 ‘사회응집력 연구프로젝트(Sosiaalinen yhteenkuuluvuus)’에 참여하였다. 해당 연구프로젝트는 5학년 학생의 집단괴롭힘의 경험과 다문화에 대한 교사의 선입견 경험에 관한 것이며, 이와 함께 실시될 설문조사는 학생의 수학적 능력, 문해력과 상호작용 기술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알토대학교(Aalto-yliopisto)와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원들은 월터(Walter) 협회*가 주관하여 일부 학교에 제공하고 있는 선입견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대해서도 평가를 할 예정이다. * 월터(Walter) 협회는 7~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상호작용 기술의 촉진에 중점을 두고 다문화, 성 정체성, 인종차별과 관련된 워크숍과 교사교육 활동 및 방과 후 활동 행사를 주관하는 핀란드 비영리기관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사회적 배제의 위험성을 줄이고 이민자를 포함한 지역 아동과 가정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