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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숙제에 학부모의 지나친 간섭은 학업성취가 낮아진다는 핀란드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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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위바스킬라 대학교(Jyväskylän yliopisto)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마리 뚠까리(Mari Tunkkari) 학생이 발표한 논문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가 자녀의 숙제에 지나친 관심으로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자녀의 잦은 숙제 회피와 낮은 학업 성취도를 유발하고, 이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전환 시 학업 동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였다. 해당 연구에는 800명의 초·중등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가 참여하였으며, 종단적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마리 뚠까리(Mari Tunkkari) 박사과정생은 어머니가 주도하는 숙제 감독과 그 과정에서 자녀를 비난하고 압박하는 행동은 아동·청소년의 숙제 회피 현상과 낮은 학업 성적의 위험 요인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하였다. 이런 행동을 자녀에게 해 본 적이 있는 어머니의 경우, 저학년 자녀의 인내심 부족 문제와 학업에의 결과를 걱정하여 숙제를 감독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자녀는 죄책감과 심리적 압박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어머니가 보인 자녀에 대한 심리적 통제와 과제 수행에 있어 자녀에게 낮은 자율성을 부여한 것은 어머니 자신의 경험과 관련이 있었다. 뚠까리 박사과정생에 의하면, 어머니의 이런 대응은 자녀의 숙제 및 학업에 대한 동기를 저하시키고 이에 어머니가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하였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모든 어머니가 저학년 자녀의 숙제 개입에 있어 동등한 방식으로 반응한 것은 아니었으며 일부 어머니는 자녀의 숙제를 봐주는 과정에서 비난과 심리적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 높은 학업 동기 및 성취도를 가지고 있는 아동·청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숙제를 포함한 학업에의 주도권과 자율성을 부여받았다고 느꼈으며, 이는 교육의 전환 시 긍정적인 학업에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뚠까리 박사과정생은 학습 동기의 결핍으로 학업을 힘들어하는 아동·청소년은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학습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부모는 자녀의 숙제에 직접 개입하기 이전에 자녀에게 숙제의 의미와 숙제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숙제에 대한 자율성은 자녀가 독립적으로 과제를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자녀가 숙제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 부모의 도움을 요청할 시 이루어지는 숙제 지원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모는 평상시 자녀에게 학교 교육에 관한 관심과 학업에의 지원 약속을 표현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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