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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인 대상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AAC)에 참가하는 핀란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라고 불리는 국제성인역량조사(The 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이하 PIAAC)에 핀란드는 32개의 다른 국가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2023년 PIAAC에 핀란드는 통산 두 번째로 참가하는 것이다. 핀란드의 PIAAC 참여 목적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의 다양한 사회활동 및 직업 생활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인 문해력, 수리력 및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수준을 국가 간의 비교를 통해 16~65세 연령층의 역량 현황을 조사하기 위함이다. 현재 핀란드 통계청은 9월 초에 4천 명 이상의 16~65세 참가자(근로자, 실업자, 연금 수령자, 주부와 학생 포함)를 확보하여 자료수집의 일환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4년 첫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핀란드 통계청에서 해당 업무를 맡게 된 바르뿌 부오리스또(Varpu Vuoristo) 수석 통계전문가는 각 참여자가 해당 연령대 표본집단의 구성원으로 핀란드 전체 집단을 대표함에 따라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안정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핀란드 교육문화부와 노동경제부가 해당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국립교육위원회가 연구 수행의 안내·감독 업무를 지원하며 위바스퀼라 대학(Jyväskylän yliopisto)의 교육통계연구소가 연구 이행의 업무를 책임질 예정이다. 해당 평가의 결과는 직장생활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회적 기능을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교육자, 의사결정권자, 그리고 연구원 등이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미래 직업훈련·교육 및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계획하기 위한 기반 자료가 될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2011~2012년에 PIAAC연구가 수행된 바 있으며 교육문화부는 이의 결과를 발행한 적이 있다. 2013년의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핀란드 성인의 문해력 부문의 평균 점수는 288점으로 이는 OECD국가 평균보다 15점 높은 결과이다. 이에 따라, 핀란드인의 3분의 2가 글을 이해하는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표준편차가 높았다는 점에서 핀란드인의 문해력 수준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난이도에 따라 레벨 1에서 5까지 나뉘어 평가가 진행된 수리력 영역에서 핀란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핀란드인의 5분의 1(19%)이 레벨 4와 5를 성공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수학적 개념과 이의 해석 능력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밖에도, 수리력에서 평균 282점을 받으며 절반 이상의 핀란드 성인(57%)의 계산 능력이 우수하거나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었다. 반면에 OECD 평균(19%)보다는 작은 수치이긴 하지만 핀란드 성인 인구의 13%가 산술 등 기본적 수학적 내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략 45만 명의 핀란드 성인이 수학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한편,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은 스웨덴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모든 핀란드 성인의 41%가 정보기술 기반의 작업 환경에서 문제를 우수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당시 핀란드가 PIAAC연구에서 상위권의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20~39세의 표본집단의 우수한 역량 수준 때문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PIAAC연구에서 핀란드 국립교육위원회는 국내 및 국제 연구 지도의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당시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가 국제 연구를 주도·조정하여 각 연구 기관의 국제 공동연구를 구현하기 위한 대규모 컨소시엄이 진행됐었다. 한편, 교육문화부는 이번에 수행할 예정인 2023년도 PIAAC연구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며 국제성인역량조사의 평가 항목을 평생학습의 전제 조건이자 미래 정보 사회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역량으로 판단하고 이의 개발을 촉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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