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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전역에서 시행된 '학교 교통 안전 주간' 교육의 목표와 특징


출처: Getty Images

핀란드에서 9월 12일에 시작된 “전국 학교 교통안전 주간(Valtakunnallista koulujen liikenneturvallisuusviikkoa)”의 목표는 교사와 보호자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의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에 적합한 교육을 학생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 오우띠 라우니오-하눌라(Outi Raunio-Hannula) 국립교육위원회 교육 고문에 따르면, 이번 주제로 선정된 ‘안전한 통학’(Turvalliset koulumatkat)을 통해 아동·청소년은 통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교통수단과 헬멧과 같은 보호장비의 착용 및 안전 지침을 배우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밖에도 해당 교육의 교수법을 교사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교사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전국 학교 교통안전 주간”은 고용경제부(Ministry of Employment and the Economy) 산하 행정 부처인 경제개발 및 교통·환경센터(Elinkeino-, liikenne- ja ympäristökeskukset, 이하 ELY)에서 주관하는 교통안전 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교통교육에 관한 실질적인 교육 제공은 교통안전 그룹에 속해있는 12개 교통·안전 교육기관(Liikennekasvatus)에서 책임지고 있으며, 이들은 지자체 단위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교통·안전 교육기관(Liikennekasvatus)은 체계적인 교통교육의 구현을 위해 유아교육을 비롯한 모든 학교급의 교육기관에 해당 교육 및 관련 학습 자료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교통·안전 교육기관(Liikennekasvatus)의 관리자인 또미 니에미(Tomi Niemi)에 따르면,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와 함께 통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러운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하며, 이처럼 교통·안전교육에서 가정과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의 직접적인 통학 경험과 주변 교통환경을 고려하면서 이루어진 교통교육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교통·안전교육은 일련의 교통규칙 준수의 수준을 넘어 경로 탐색, 위험의 식별 및 예방,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 및 상호작용 기술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실체임에 따라 일상생활의 일부인 교통 영역은 모든 과목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한편, 라우니오-하눌라 교육 고문은 교통안전 주간은 전 학교급에서 이루어져야 할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하는 계기가 된다고 언급하며 해당 교육의 지속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현재 기초교육과정에서의 교통·안전교육은 7가지 범교과 역량 중 ‘자신 돌보기와 일상생활 관리하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중등교육에서는 웰빙(well-being) 및 안전 지식·기술의 일부로 다루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니에미 교통·안전 교육기관의 관리자는 교통교육의 목표는 관련 지식과 기술의 함양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더 나아가 아동·청소년으로 하여금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갖추게 함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국립교육위원회는 교통·안전 교육기관(Liikennekasvatus)과 협력하여 마련한 관련 교육 지침과 유용한 링크를 웹사이트에 게시하여 모든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국립교육위원회와 해당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1) 영유아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교통교육 - 다양한 교통수단과 안전한 규칙들에 대해 학습하기 - 아동은 성인의 행동을 관찰하며 학습함에 따라 행동 모델로서 성인의 역할이 중요. 2) 취학전교육 및 초·중등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교통교육 - 독립적인 통학이 시작되면서 아동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고 교육적 책임 또한 가족에서 학교로 확대되는 시기임 - 보행자로서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안전한 통학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둠 - 보행 및 운전 중 휴대전화의 사용에 따른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다양한 교통수단 및 교통규칙, 그리고 운전자의 운전 상태 등을 학습 - 야간 보행 시, 옷 반사(reflector) 배지 착용, 통학로에서 볼 수 있는 위험지점 알아보기, 구글 지도(Google map) 서비스 사용법, 자전거 탈 때 헬멧 착용, 자전거의 주행 속도 및 학교 근처 도로의 속도 제한 등을 학습 - 중학교 8~9학년의 학생의 경우, 오토바이 운전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임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의 규칙에 관한 교육도 이루어짐(예: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위험은 일반 자동차의 10배 이상, 과속운전을 하고 싶은 과시의 욕구 및 과속으로 다른 운전자 또는 도로보행자를 놀라게 하는 행위 등). 3)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통교육 - 고등학교의 경우 초·중등교육에서 다루어지는 일반적인 교통교육보다 안전 관련 교육을 더 강조하고 있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운전학교(운전면허 취득을 목적으로 등록하는 교통안전교육)의 이론교육 일부를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도 하고 지역단체 및 기타당사자들과 협력하여 관련 교육 행사를 조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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